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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캐나다 원정후기 1편~
작성자 롬프 (ip:)
  • 작성일 2011-05-18 15: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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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8507
  • 평점 0점


안녕하세요~ ‘갱’ 입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롬프의 원정 후기를 가지고 여러분들을 찾아뵙게 되었어요.
올해는 원정을 좀 수월하게 가나 싶었지만, 원정을 앞두고 여러가지 일들이 생기면서
결국 4월이 돼서 원정을 다녀올 수 있었답니다.
덕분에 원정후기를 보여드리는 것도 조금은 시간이 미뤄지면서 이제서야 보여드리게 되었네요~ ㅜㅜ

0708 시즌부터 일본으로 다녀왔던 롬프의 원정이 올해는 장소를 바꿔 일본이 아닌
캐나다 휘슬러 리조트로 9박 10일간의 일정으로 다녀 왔습니다.
원래는 일본 북해도로 다녀올 예정이었지만, 일본 동북지역에 발생했던 대지진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일정을 변경할 수 밖에 없었어요.
급작스럽게 원정일정과 장소를 변경하면서 비행기 티켓부터 숙소까지 구하는데 고생이 많았지만
그래도 무사히 원정을 다녀올수 있었답니다.

몇 년 간의 원정을 통해 나름 원정에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던 롬프빼밀리이지만,
휘슬러 리조트는 이런 경험을 의미없게 만들어버리는 전혀 새로운 곳이었습니다.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 롬프빼밀리의 휘슬러원정기, 이제 시작합니다!! 고고씽~^^



자, 그럼 휘슬러 원정단 멤버를 소개합니다~ 올해도 작년과 같이 7명의 원정단으로 구성이 되었답니다.

원정대장~ 롬프의 드자이너~ 레알 실장 김실장이신 ‘보더05’ 형님~

포토그래퍼이자 원정의 모든 일정을 꼼꼼히 체크하는 ‘찍찍꽁이’ 누나~

롬프의 필르머~ 휘슬러 현지인들의 인기를 차지한 ‘배장’ 형님~

롬프의 유창한 잉글리시 스피커~ 이번 원정의 등대 역할을 해준 ‘지성’ 형님~

올해는 모델을 안할려 했는데... 어쩌다 보니 올해도 모델을 하게 된 ‘란이’ 누나~

이제 원정 2년차~ 원정 2년 만에 일본과 북미를 둘 다 가본 ‘갱’~

롬프라이더~ 더불어 이번 원정에서 식사를 담당한 요리사 라이더 ‘보딩’~

이렇게 7명이 원정을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더 많이 갈려고 했는데, 원정 일정이 틀어지면서 다 같이 못가게 되었어요.
아쉽답니다~ㅜㅜ

2010년 올림픽 개최지 이기도 했던 휘슬러 리조트는 캐나다의 브리티시 콜럼비아주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서울에서 비행기를 타고 출발해서 도쿄를 거쳐 비행기만 12시간을 타고 가야되는 가깝지 않은 거리예요~
게다가 벤쿠버에 도착해서도 버스를 타고 꼬불꼬불한 산길을 따라 2시간 정도를 더 가야 휘슬러 리조트에 도착을 할 수 있어요.

일본 홋카이도에 비하면 많이 멀지만, 북미권에서 갈 수있는 원정 지역중에서는 가까운 편에 속한답니다.
내륙쪽에 있는 리조트들은 다시한번 국내선으로 환승을 하고 한 두시간 정도는 더 비행기를 타고 들어가야 된다고 하더라구요~

매년 북미지역 스키리조트 순위에서 3위안에 랭크되는 휘슬러 리조트는 북미권에서는 흔하지 않은
숙소앞에서 곧바로 곤돌라나 리프트를 탈 수 있는 스키리조트예요~
규모도 규모이지만 스키장 바로 앞에 숙소나 식당, 각종 샵 같은 편의 시설들이 잘 되어있어서
장기간 머무르기에도 전혀 불편하지 않아요.
그래서 겨울이면 전세계에서 모인 스키/보드매니아들이 모여 복잡한 휘슬러리조트 랍니다~

휘슬러 리조트의 슬로프맵이예요~
한눈에 봐도 어마어마한 규모가 보이시나요~;;
정확히는 휘슬러-블랙콤 리조트의 슬로프맵이라고 하는 것이 맞답니다.
가운데 계곡을 두고 오른쪽이 휘슬러 마운틴, 왼쪽이 블랙콤 마운틴이예요~
한쪽산의 규모만 하더라도 어마어마한데, 이런산이 두개가 붙어있으니 정말 크기가 어마어마어마합니다.

휘슬러, 블랙콤에 각자 베이스가 있고, 휘슬러에는 크릭사이드라고 하는 베이스지역이 한군데가 더 있어요~
크릭사이드지역은 벤쿠버 올림픽 대회 코스를 위해 새로 단장한 곳으로 사람들이 많이 몰리지 않는 지역이랍니다.
저희도 크릭사이드쪽은 원정기간동안 두번밖에 안 내려가봤던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높이가 높기 때문에 산 중턱 이하에서는 슬로프가 존재하지만, 일정 높이 이상의 빙하지역에서는
슬로프가 의미가 없는 눈산만이 펼쳐진답니다. 고도가 너무 높아서 나무가 자라지가 않는다고 하네요~
이러한 빙하지역에서는 8월초까지도 보드를 탈 수가 있지요~!!

전체적으로 중단이상의 슬로프들은 경사가 있고 난이도가 꽤 있는 슬로프들이지만,
중단이하의 슬로프들은 초보자들을 위한 슬로프가 골고루 배치가 되어있답니다.
물론 정상지역에서도 초보자를 위한 코스들이 하나씩은 있어서 시간이 좀 걸리긴 하지만
초보자들도 정상에서부터 내려올 수 있어요~

이렇게 슬로프맵으로 보는 것보다 직접 사진으로 보여드리면서 휘슬러 원정의 요모저모를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최근 몇 년간 매년 가던 롬프빼밀리들의 원정이지만, 이번엔 기분이 사뭇 달랐답니다.
홋카이도가 아닌 다른 곳의 원정, 게다가 다른 곳도 아니고 보더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가고 싶어하는 그 곳,
휘슬러로의 원정이기 때문이지요~
다행히 올해는 비행기가 완전 아침 비행기는 아니어서, 작년 보다는 좀 여유있게 공항으로 모일 수 있었습니다.
짐도 다 챙겨왔고, 여권이랑 항공권도 모두 확인했고, 이제 출발하는 일만 남았어요~!!

여유가 있으면 직항으로 가는것이 편하지만, 비용에 대한 부담을 좀 줄이고자
일본 나리타공항을 경유해서 가는 JAL기를 이용해서 출발하였습니다~

이번 원정을 통해 비행기를 처음 타게 되었던 롬프라이더 ‘보딩’~
비행기 처음 타는 설레는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고스란히~ 남겨주었지요.
처음에는 괜찮은척 했지만, 탑승시간이 다가올수록 두근반~ 세근반~ 떨리는 모습을 보여 주었답니다.

탑승게이트 앞에 있던 화장실 앞에서 인증샷도 잠깐 남겨주시고~ㅋㅋ

나리타에서 잠깐 대기를 했다가 벤쿠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10시간이 넘는 긴 비행이었기에 밥도 두번이나 나오고... 움직이지도 못하고...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비즈니스를 타고야 말겠다는 다짐을 하다보니, 어느덧 비행기는 벤쿠버에 도착을 하고 있었습니다~
시차가 -16시간이기 때문에, 서울에서 비행기를 오전에 탔는데 벤쿠버는 아직도 점심때였지요.
다시 생각해봐도 이날은 너무 하루가 길었어요~ㅜㅜ

오늘의 벤쿠버 날씨는...
꾸물꾸물하네요~ 고생 끝에 벤쿠버에 도착을 했지만, 아직도 휘슬러는 멀기만 하네요~ㅜㅜ
아름답기로 유명한 벤쿠버공항, 입국 심사대부터 포스가 남다르더라구요~ㅎㅎ 그래서 사진도 한장 찍구~

벤쿠버에 위치한 한인마트에서 열흘 동안 먹을 장을 보고, 픽업나온 버스를 타고 2시간정도를 달려서 무사히 숙소에 도착했어요~
아침에 집에 나와서 한 19시간 정도를 걸려서 드디어 휘슬러에 도착을 했습니다.

휘슬러에는 여러가지 숙소가 있지만, 보통 휘슬러 베이스에 위치한 곤돌라 근처에 있는 숙소 일수록 가격이 비싼편이예요~
롬프빼밀리는 휘슬러 베이스에서 버스를 타고 5분 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한 숙소에 자리를 잡았답니다.
가격도 휘슬러 빌리지 내에서 비싸지 않은편이고, 휘슬러 빌리지 내에서 가장 손쉽게 장을 볼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 근처에 위치해서
장보러 가기에도 편한 숙소 였어요~

롬프빼밀리의 원정 기간 동안의 숙소였던 LAGOON 입니다~
원룸부터 쓰리룸까지의 여러가지 스타일의 방들이 있는데, 롬프빼밀리들은 숫자가 많아서 3룸짜리 방을 사용을 하였어요~
복층구조로 1층에는 거실과 주방이 있고, 2층에는 모두 다 침실이었답니다.

4월이지만, 숙소주변에도 계속 눈이 와서 원정기간동안 무리없이 촬영을 할 수 있었어요~
사실 눈이 너무 많이와서 고생을 좀 하긴 했지만..;;;;;

자.. 이제 뽀드타러 갑시다!!!!!!!!

휘슬러에 도착한 다음 날, 롬프빼밀리의 첫 보딩 및 촬영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날도 새벽에 눈이 와서 아침에 일어나니 눈꽃이 이쁘게 피어있었답니다.

새벽에 이렇게 눈이와도 숙소가 있는 휘슬러 빌리지지역은 낮에는 기온이 꽤 올라가는 편이어서,
보딩을 마치고 돌아오는 오후에는 눈이 꽤 많이 녹아있었어요~

오전 부터 촬영을 해야 오후까지 필요한 분량의 촬영을 모두 할 수 있기 때문에
모두 아침 6시에 일어나서 보딩이가 해주는 밥을 먹고 8시 30분부터 운영되는 휘슬러 곤도라를 타러 숙소를 출발합니다~

휘슬러 빌리지에는 여러 노선의 버스가 왔다갔다 합니다~

휘슬러 베이스에서 가까운 곳만 순환으로 오고가는 버스는 무료버스이고,
롬프빼밀리들은 이 버스를 이용해서 스키베이스와 숙소를 오고 다녔답니다.
좀 더 먼거리를 오가는 버스들은 유료이고, 현금을 내고 타도 되고 자주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정액권도 있더라구요~
하지만 막상 버스는 무료버스만 타봤네요~

무료버스는 휘슬러 빌리지와 블랙콤 베이스, 휘슬러 베이스 요렇게만 운행을 합니다.
사진상에는 7번버스가 찍혔지만, 무료 순환버스는 5번입니다~ 5번 버스가 오면 다같이 외쳐요~ 넘버뽜이브~ㅎㅎ

여기가 휘슬러 베이스입니다~
베이스만 보면 한국에 있는 보드장과 그리 다른점이 보이지는 않아요~ 오히려 베이스에서 볼때는 규모가 더 작은 느낌이랍니다.
때가 4월 인지라 오후가 되면 베이스지역은 완전 슬러쉬가 되기도 하지요~ 하지만 베이스는 말그대로 베이스일뿐
실제로 곤도라를 타고 한번 올라가면 숙소로 돌아가기 전까지는 이 베이스지역으로 내려올 일은 거의 없답니다.

휘슬러 베이스에는 총 2기의 곤도라와 1기의 리프트가 있어요~
곤도라 1기는 블랙콤 마운틴중단으로 올라가고 나머지 곤도라는 휘슬러 마운틴의 중상단에 위치한 라운드 하우스까지 올라갑니다.
나머지 리프트 1기는 휘슬러마운틴 하단지역까지 리프트예요~
하단 지역이라고는 하지만. 이 제일 짧은 리프트만 하더라도 1키로넘게 올라간답니다~ㅎㅎ

보통 휘슬러 마운틴에 왔을때는 라운드 하우스로 올라가는 휘슬러 곤도라를 가장 많이 이용하게 된답니다~
휘슬러 마운틴 중상단지역인 라운드 하우스까지 꽤 긴거리를 곤도라를 타고 20여분 정도를 올라가게 됩니다~

20분 정도 곤도라를 타고 산위로~ 산위로 올라갑니다.
말이 20분이지 곤도라 안에서의 20분은 진짜 길었던듯해요~ 처음 며칠 간은 경치보느라 그래도 시간이 후딱후딱 간 것 같았는데
원정 4-5일째 부터는 아침에 곤도라타고 올라갈 때가 가장 심심했던듯 합니다ㅎㅎ
휘슬러 곤도라를 타고 올라가면 매일 볼 수 있었던 맞은편 블랙콤 마운틴~ 이날은 날씨가 좋아서 이렇게 잘 보였지만
보통 시즌동안은 흐린날이 많기 때문에 이렇게 선명하게 볼 수 있는 날들이 많지는 않아요~

휘슬러 곤도라의 종점~ 라운드 하우스입니다~
왼쪽에 있는 나무건물이 곤도라 하차장이자 식당 및 편의시설이 모여있는 ‘라운드 하우스 랏지’ 예요~
휘슬러 리조트에 있는 많은 식당 중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중 하나랍니다.

오른쪽에 있는 유리건물은 2008년에 새로 오픈한 ‘PEAK-2-PEAK’ 곤도라입니다.
휘슬러 마운틴의 라운드 하우스와 비슷한 고도에 있는 블랙콤 마운틴의 랑데뷰를 이어주는 곤도라로
두 산을 편하게 오갈수 있게 만들어진 휘슬러의 명물이예요~

그전에는 휘슬러 마운틴에서 블랙콤으로 넘어갈려면
베이스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곤도라나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는 방법밖에 없었는데
이 PEAK-2-PEAK 곤도라가 생기면서 손쉽게 휘슬러와 블랙콤을 오고 갈 수 있게 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이 라운드 하우스를 기점으로 위쪽은 나무가 없고 바위 지역위에 눈만 쭉~ 쌓여있는 빙하지역이고,
아래쪽은 나무가 있는 일반적인 슬로프의 모습이예요~
처음에도 설명해 드렸지만 고지대에서는 나무가 자라지가 않아서 산위에 눈만 쌓여있답니다.
정상쪽의 빙하지역으로 올라갈 수 있는 리프트도 라운드 하우스 바로 아래지점에서 탈 수 있고,
라운드 하우스 오른쪽으로는 바로 파크로 진입할 수도 있기에 여러모로 사람이 몰릴 수 밖에 없는 라운드 하우스랍니다ㅎㅎ

시즌 종료 후에 몇 주간 보드를 안타기도 했고, 몸이 적응을 해야 되기 때문에
처음에는 라운드 하우스 하단 쪽 슬로프에서 라이딩부터 하는 것을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매일 정설을 하기는 하지만 눈이 새벽에 많이 올때는 일반 슬로프에서도 파우더 느낌을 어느 정도 느낄 수 있답니다.

우리나라나 일본같은 경우는 슬로프 경계 부분에다가 펜스를 쳐놔서 슬로프와 비슬로프 지역을 어느 정도 구분시켜 놓지만
북미권 리조트에서는 슬로프에서 펜스를 보기가 힘들어요~
절벽지역이나 스키장지역외 부분 정도에만 팻말을 꽂아놓을 정도이지
개인적인 안전은 전적으로 사용자의 판단에 맡겨놓고 있답니다~
그래서 인지 패트롤들도 그렇게 눈에 띄지 않더라구요.

라운드 하우스같은 편의시설이 모여있는 곳이나 리프트 승하차장들은 어느정도 사람들이 몰리는 편이지만,
그외 슬로프에서는 사람이 몰리는 현상이 거의 없어요~
많은 수의 사람들이 모여드는 휘슬러이지만 산이 워낙 크기에 그렇다고 하네요.
하지만 정말 슬롭에서 사람보기가 힘들때도 있었던 홋카이도 보다는 어느정도 인파가 있는 편입니다.

그 동안 원정을 다니면서 가장 늦게 출발한 원정이었지만, 휘슬러의 설질은 4월이라는 늦은 원정 기간도 무색하게 해주는
정말 최고의 눈상태를 보여줬어요~ 전체적으로는 홋카이도와는 좀 다른 분위기였답니다.
나무들도 뭔가 좀더 길쭉길쭉~ 한것이.. 홋카이도보다 좀더 남성적인 느낌의 들었답니다.

전체적으로 슬로프 구성이 홋카이도쪽 보다 좀 더 어렵게 되어 있어서 그런거 같기두 하구요~

보드 타다가 중간중간 단체사진도 찍어주구요~

지나가던 파크레인저 붙잡아다가 같이 사진도 찍고ㅎㅎㅎㅎ
휘슬러에서 보드타면서 참 좋았던게 누구에게나 ‘Hi~’라고 인사하면 모두 반갑게 맞아줘서 참 좋았답니다~

물론 원정의 가장 큰 목적인 11-12 신상품 촬영들도 열심히 했답니다~
원정후기에서는 다는 못 보여드리고, 곧 이어지는 11-12 신상소개를 통해
다시 한번 여러분께 자세하게 보여드리도록 할게용ㅎㅎ

촬영도 하고 보드도 타면서 내려오다 보면 다시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야 됩니다~
내려오는 길이가 길다보니 내려오면서도 한 슬로프안에서 해가 떴다가~ 구름이 끼었다가~ 안개가 생겼다가
여러 날씨를 경험 할 수가 있어요. 일본에서도 참 날씨가 변화무쌍하다고 느꼈었는데, 휘슬러는 더 한것 같더라구요~;;

맨 처음에 곤도라 탈때 말씀드렸던 것 처럼 아예 숙소로 돌아갈 일이 아니면
보통 베이스내려가기 전에 있는 리프트를 다시 타고 라운드 하우스까지 다시 올라오게 된답니다.
정확한 시간을 재보지는 못했지만 보통 10분정도는 타고 올라갔던것 같아요~

사진을 찍은 날은 날씨가 좋아서 괜찮았지만, 흐린데다가 눈까지 오는 날은 리프트를 타는게 여간 고역이 아니었답니다ㅎㅎ
리프트를 타는 중하단지역은 따듯하지만 점점 라운드 하우스가 가까워짐에 따라 온도도 내려가고
바람도 갑자기 막 불기 시작합니다. 라운드 하우스 근처에 오면 바람이 막 불고 장난없어요~~

라운드 하우스보다 상단에 위치한 휘슬러 정상지역은 날씨에 영향에 따라서 오픈을 하기도 하고, 안하기도 합니다.
위에 나무도 없고, 슬로프도 따로 구분이 거의 안되어 있기 때문에 눈이 오거나 흐린날 정상에 올라가면
주변이 하나도 안보이는 ‘화이트 아웃’ 상황이 생기기 때문이지요~

한번 좀 흐린날 올라 갔었는데, 진짜 하나도 안보여서 다들 고생을 하면서 내려왔던 날도 있었어요~

요날은 날도 괜찮고, 오후가 되니 정상지역을 오픈을 했길래 라운드 하우스에서
맛있는 핫초코랑 쿠키를 먹고 정상에 올라갈 준비를했습니다.
아~ 저 핫초코 정말 맛있었어요~ㅜㅜ 가격도 괜찮았구요~

휘슬러 정상으로 올라가는 리프트입니다~
밑에서 볼때는 안보이지만, 정상으로 올라서면 그 뒤쪽으로 ‘심포니’라는 봉우리가 하나 더 있고
그 사이로 엄청난 파우더가 펼쳐져 있어요~

짜잔~
여기가 바로 심포니쪽으로 가는 길입니다~ 뒤로 펼쳐져있는 산들이 보이시나요~ㅎㅎ
평소에 이렇게 날씨가 맑은날이 많지가 않아서, 저희도 이렇게 맑은날은 이날 딱!!! 하루만 보았답니다~
지성형이 신나서 춤을 덩실덩실 추고 있네요~


휘슬러 2인조 댄스그룹입니다~ 그루브가 범상치 않아요~ㅎㅎ


흐릴 때는 어떨지 궁금해 하실분들을 위해서 보여드리면~ 흐릴 때는 이렇답니다~;;
그나마 리프트 하차장 근처라서 뭐가 구분이 되는거지, 라이딩하기 시작하면 진짜 하나도 안보이더라구요~ㅜㅜ
저도 조금 내려가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카메라를 집어넣고 조심조심 라이딩을 하면서 내려왔답니다.
슬로프에 사람이 많지는 않기 때문에 부딪히거나 그렇지는 않지만
길을 잃고 엉뚱한 곳으로 내려가는 경우는 종종 있다고 하더라구요~


이렇게 날이 흐릴 때에는 위에 보이는 안내표시를 조심조심 따라오면 그래도 엉뚱한 길을 가는건 피할수 있답니다~

내려 갈 수 있는 길을 중심으로 해서
한쪽에는 길의 난이도를 나타내는 표시가, 한쪽에는 출입금지를 나타내는 오렌지색 표시가 있어요.

휘슬러에는 잘 안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패트롤이 돌아다니긴 하는데요....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리조트들은 패트롤이 진짜 많은거더라구요)
저 오렌지색 표시 밖으로 나가면 그때부터는 모든 책임을 본인이 져야됩니다.
저 밖으로 나갔다가 조난이 되거나했을때 드는 헬기비용이라던가 하는것들은
모두 당사자가 부담을 해야된다고 하네요~
헬기구조가 한번 뜨면 한 200만원정도가 나온다고 합니다;;

자 그럼~ 이번에는 휘슬러리조트의 또다른 산, 블랙콤 마운틴으로 한번 가보도록 할게요~ 고고~
블랙콤 마운틴을 올라가던 날이에요~
이날도 역시 새벽부터 일어나서 밥을 먹고 올라갔지요ㅎㅎ
휘슬러마운틴에 라운드 하우스가 있다면 블랙콤 마운틴에는 비슷한 높이에 랑데뷰라는 곳이 있어요.
차이가 있다면 휘슬러 마운틴의 라운드 하우스는 베이스에서 곤도라를 타면 한 번에 올라갈 수 있는데
블랙콤은 한번에 올라가는 곤도라가 없답니다.

리프트를 타던, 곤도라를 타던 중간에 한번 내려서 다른 리프트로 갈아타야지 올라갈 수 있어요~
맑은날은 괜찮은데 눈오는날은 이거 때문에 블랙콤으로 올라가기가 좀 망설여 지더군요;;
이 날은 일찍올라가서 인지 새벽에 정설을 하던 정설차가 잽싸게 어디론가 사라지고 있더라구요~ㅎㅎ

여기서 리프트로 타고 올라가면 랑데뷰로 갈 수가 있어요~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다 보면 산너머에서 조금씩 해가 뜨기 시작하네요~

여기가 랑데뷰입니다~
휘슬러의 라운드 하우스와 고도도 비슷하고, 한쪽에는 PEAK-2-PEAK 곤도라를 탈 수 있는게
거의 라운드 하우스와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예요~

블랙콤에서 느낀점은 사진에서 보이다시피 보더보다 스키어들이 더 많다는 점이었어요.
흔히 휘슬러는 여성, 블랙콤은 남성에 많이 비유해서 산을 표현을 하는데요,
아무래도 경사도 좀 더 있고, 폭도 좁은 느낌의 블랙콤보다는 좀 넓은 휘슬러가
보드를 타기에 좀더 편해서 그런듯해요~

랑데뷰에도 역시 라운드 하우스처럼 각 슬로프 오픈현황이 나와있어요~
휘슬러마운틴의 상단 일부리프트들 운영여부도 나와있답니다.

휘슬러와 블랙콤이 서로 맞붙어있는 산이지만, 서로 날씨가 워낙 변화가 심하다보니
블랙콤에서는 눈보라가 휘몰아치는데 막상 휘슬러 마운틴은 그렇게 눈이 많이 오지 않는때가 있기도 해서
요렇게 표시를 해놓은듯 하네요~ㅎㅎ
눈이 많이 오다보니 이런 오픈현황판 위에도 눈이 쌓이지 않게 지붕이 씌어져 있습니다.

눈이 얼마나 왔냐면....
분명 내려가는 계단일텐데, 계단 손잡이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네요ㅎㅎ

날이 좋을때는 괜찮지만, 이렇게 눈이 많이 올때는 역시 촬영도 힘듭니다~ㅜㅜ
아무리 휘슬러라도 4월에 내리는 눈은 건설보다는 습설에 가깝기 때문에 카메라 보호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되고,
면으로 되어있는 캥거루티나 비니등은 계속 젖기 때문에 계속 털어주고~ 말려주고 해야 된답니다.
옷 갈아입는 것도 좀 힘들어지구요~ㅠㅠ

랑데뷰에서 만났던 한국보더 태호씨와 일본친구들 만나고 있는 장면이예요~
일본친구들이 액션맨을 보고 귀엽다고 했었지요~ 비록 말은 잘 통하지 않았지만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ㅎㅎ

블랙콤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지역 중 한곳인 ‘7th HEAVEN’ 지역입니다~
리프트 하나를 중심으로 파우더, 트리런, 정설된 슬로프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지역인데,
리프트는 하나이지만 탈 수 있는 면적은 거의 휘닉스 파크보다 더 큰 느낌이었어요~
촬영을 할 때에는 좀 흐린날씨여서 아쉬웠는데 나중에 맑은 날에 한번 더 와서 탈 정도로 재미있었던 곳이었어요~^^

우선 보드타기전에 여기서도 촬영을 열심히 하고 정상으로 올라갔습니다~

7th HEAVEN 정상에도 조그맣게 쉴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크지는 않고 한 20명정도가 쉴 수 있는 조그만한 곳이예요~
눈이 너무 와서 잠깐 저기서 쉬다가 촬영을 하기도 했습니다.
밑에 사진에서는 7th HEAVEN의 전체적인 규모를 보실 수 있어요~ 눈에 보이는 모든곳에서 보드를 탈 수 있답니다.
어디로든 내려가도 어떻게 내려가다 보면 리프트탑승장으로 내려가긴 하더라구요~
이날은 날씨가 안 좋아서 쫌 아쉬웠어요~ㅜㅜ

올라왔던 리프트 반대편으로는 T-BAR가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T-BAR이지만(우리나라에서는 하이원에 1기가 있어요)
휘슬러와 블랙콤에서는 정상지역에서는 쉽게 볼 수 있었답니다.
특히나 블랙콤같은경우에는 정상은 모두 T-BAR로만 구성이 되어있어서,
T-BAR 를 타지 못하면 블랙콤 정상지역은 아예 라이딩을 할 수가 없어요~

저도 블랙콤에서 생애 처음 T-BAR를 타봤는데, 다행히 넘어지지는 않았지만
정말 고생 끝에 올라갔답니다. 제 뒤에 있던 분들은 많이 불안하셨을 거예요ㅎㅎ

T-BAR 하차장이 있고, 그 옆에 나무로 된 집 같은것이 있었는데, 집은 아니었고
T-BAR 에서 사람이 내릴 때 당겨져있던 줄이 튕겨나가면서 사람에게 맞을위험을 있기때문에
슬로프로 향하는 사람들이 다치지 않도록 나무로 터널을 만들어 놓았답니다.
누가 먼저 붙였는지는 모르겠지만, 터널안에 온갖 스노우보드 브랜드들 스티커가 붙여져있는데,
롬프빼밀리들도 블랙콤에 왔다는 기념으로 롬프와 액션맨 스티커를 붙이고 왔어요~
파란스티커들이 이쁘게 붙여졌네요ㅎㅎ

자~ 꽤 길게 여러분께 소개를 해드렸는데, 아직도 남은 부분이 있네요~ㅜㅜ
정말 휘슬러리조트가 넓긴 넓어요~ 아직 블랙콤 정상도 못 올라가 봤는데 말이죠~ㅜㅜ

오늘은 아쉽지만 여기서 마무리하고, 다음 휘슬러 원정후기 2편에서 여러분께 못 다해드린
블랙콤 마운틴 소개와 그 사이사이에 있었던 롬프빼밀리들의 촬영스토리를 소개해드릴려고 합니다.
11일간의 이야기가 아직도 한참~ 남아있어요!!
휘슬러 리조트에서의 맛있는 먹거리들도 같이 준비해서 2편에서 찾아 뵙도록 할게요~

원정후기 2편과 제품소개 1편도 많은 기대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ROMP 'For Bluebird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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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게시
  • 필르머 배장 2011-05-18 16:09:04 0점 수정 / 삭제

    기행이의 티바 영상이 기대됩니다 ㅋㅋ

  • 김민철 2011-05-18 16:30:43 0점 수정 / 삭제

    어떻게 올라오자마자 보내요..^^ 휘슬러!!

  • 은쥐~ 2011-05-18 16:35:56 0점 수정 / 삭제

    우와~~~한쿡은 겨울이 언제올까요~~힘드셨겠지만 진짜 재밌으셨을꺼같아요~ㅋㅋ

  • 최대식 2011-05-18 17:11:05 0점 수정 / 삭제

    음......... good~~

  • 백현준 2011-05-18 18:45:24 0점 수정 / 삭제

    우와~~~~~~~부럽다!

  • asdatown 2011-05-18 20:19:27 0점 수정 / 삭제

    꺄욱 넘 기사내용도 알차고 좋아요 한번 가보고 싶네요 ㅠ

  • 조경현 2011-05-19 09:09:58 0점 수정 / 삭제

    맘이..엄청시리... 설레네요...ㅜㅜ

  • zeros7412 2011-05-19 11:13:49 0점 수정 / 삭제

    PICK-2-PICK???사진에도 PEAK-2-PEAK라고 간판이 보이는데...ㅎㅎ
    사촌동생이 밴쿠버에 있어서 저도 4월에 갈려고 했었는데..아쉽...ㅠㅠ

  • clous 2011-05-19 11:28:08 0점 수정 / 삭제

    우와~ 저도 아들 데리고 4월 초에 갔다왔답니다. 혹시 지나쳤을지도...ㅋ 그리고 위에 초록색 동그란 표지판은 어느 슬로프에나 있었지요. 왼쪽 오렌지색 오른쪽 초록색. 이렇게 슬로프 경계를 표시하는 표지판으로 알고 있습니다. 딱히 초급 슬로프를 표시하는건 아닌듯 해요. 아.. 또 가고싶네요. ㅠㅠ

  • 이준호 2011-05-19 11:37:09 0점 수정 / 삭제

    우와~ 휘슬러 캐나다 오면서 보드복을 안들고 와서 보드타러는 못가겟다 싶엇는데 사진보니까 꼭가봐야 겟내요~ ㅋㅋ 보드복을 하나 사서라도 가야갯어요..ㅋㅋ 한국 집에서 잠자고 있을 롬프 보드복아.. 미안~ ㅋ

  • 강준호 2011-05-19 12:06:36 0점 수정 / 삭제

    와우~ 캐나다란 이런곳이군요~~~~~~ 정말 부럽습니당 ㅠ_ㅠ
    과연 언제 가볼 수 있을런지..

  • 2011-05-19 12:06:42 0점 수정 / 삭제

    zeros님~ 크~ 저도 모르게 PICK으로 썼네요~;; PEAK으로 수정중이예용~ㅎㅎ

  • 겨울아부탁해 2011-05-20 10:37:58 0점 수정 / 삭제

    ㅎㅎㅎ 아! 완전 부럽습니다.

  • 와우 2011-05-20 13:19:46 0점 수정 / 삭제

    에이~ 밴쿠버에서 휘슬러 가는건 2시간 반이상 걸리지 않나요? 2시간이면 날라간건뎅.ㄷㄷㄷ 좋아보입니다.ㄷㄷ

  • 어리버미 2011-05-21 12:35:33 0점 수정 / 삭제

    정말 감동이네요~~ㅋㅋ 지금시간에도 보딩하고 있을 케네디언들이 전 부러워진다능

  • 오은숙 2011-07-05 19:57:47 0점 수정 / 삭제

    시원한 겨울가고싶네요 ㅋㅋ빨리 겨울이 왓으면~

  • 황도천 2011-07-11 17:13:36 0점 수정 / 삭제

    ㅋㅋ액숀맨 인증샷 넘 좋네요..가서 옆에 나란히 하나더 붙여놓고와야겠네.

  • 문미나 2011-07-17 14:07:47 0점 수정 / 삭제

    티바 은근히 다리힘 꽤들어가서 힘들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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